민주당 조기대선 TV토론회, 이재명·김경수·김동연 3인 3색 격돌

2025년 4월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조기대선 경선 국면이 본격화되며 1차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세 후보는 정책·리더십·현안 인식 등에서 차별화된 입장을 내세우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번 토론은 단순한 ‘정책 경쟁’을 넘어, 후보별 정권교체 전략과 시대 인식의 차이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정책 요약:
- 주요 메시지: 증세 없는 재정건전화 가능, “성장으로 재원 마련”
- 대통령실 입장: 청와대 복귀 후, 장기적으로 세종 집무실 이원화 구상
결정적 득점 장면
“김동연 후보님 자동차 관세 협상 성과,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경수 후보님 얼굴이 많이 좋아지셨네요.”
→ 토론 중 상대 후보들을 치켜세우는 포용적 태도는 중도층에 긍정적 인상을 남김.
결정적 실점 장면
김동연 후보의 “지난 대선 개헌 약속, 왜 지키지 않았나?”라는 공세에
“제가 대통령이 안 돼서 지킬 수 없었다”는 답변은 회피성 인상으로 비쳐질 수 있음.
별점: ★★★★☆ (4.0/5.0)

김경수 후보
정책 요약:
- 주요 메시지: 대통령실 세종 완전 이전 + 개헌 추진
- 대통령실 입장: “용산은 단 하루도 안 된다”…세종 이전은 충청권 공략 전략
결정적 득점 장면
“대통령실 세종 완전 이전으로 행정수도 완성하겠다”
→ 수도권-충청권 표심 공략 + 개헌 아젠다 주도 = 상징성과 실리 모두 확보.
결정적 실점 장면
“자영업 총량관리제 도입 필요”
→ 업종별 진입 제한 제안은 자유시장 원칙에 위배된다는 비판 가능성.
별점: ★★★★☆ (4.2/5.0)

김동연 후보
정책 요약:
- 주요 메시지: 정직한 증세 논의 필요, 실용주의 중도 노선 강화
- 대통령실 입장: 세종에서 곧장 집무 시작하자
결정적 득점 장면
“포퓰리즘 감세 경쟁, 정치인들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
→ 재정 현실을 직시한 발언으로 정책 신뢰도 상승.
결정적 실점 장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개헌 약속 미이행 지적 공세가
→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비치며 ‘공격자 프레임’에 갇힐 위험.
별점: ★★★★☆ (4.3/5.0)
요약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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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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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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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장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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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장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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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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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통한 재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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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태도로 상대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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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약속 미이행에 대한 책임 회피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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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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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완전 이전 + 개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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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은 단 하루도 안 된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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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총량제 도입 제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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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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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증세, 실용적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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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포퓰리즘 그만” 정책 신뢰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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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공세가 과도하게 느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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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민주당 TV토론, 정책보다 ‘태도’와 ‘메시지’가 보인다
이번 토론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도 중요했지만, 각 후보의 정치적 메시지와 유권자 감성에의 접근 방식이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 이재명은 ‘포용의 리더십’으로
- 김경수는 ‘상징의 정치’로
- 김동연은 ‘정직한 현실주의’로 자신을 어필했습니다.
결국 누가 유권자의 감정에 먼저 다가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이미 ‘단 하루도 안 된다’는 단호한 문장에서 시작된 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