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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의 책장을 넘기면, 진짜 정치가 보인다

essay9328 2025. 4. 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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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이준석·한덕수, 그들이 직접 쓴 책 속의 진심과 위선

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심만 있는 것도 아니다.

대선 후보들이 남긴 책 속엔 그들의 정치적 야심은 물론, 말하지 않는 약점까지 담겨 있다.

지금, 책으로 읽는 2025 대선후보 실사판.


1. 한동훈 – 『국민이 먼저입니다』

결단의 아이콘? 계엄의 사도?

2024년 비상계엄 사태부터 당대표 사퇴까지 14일간의 기록을 정리한 자서전.

‘국민’, ‘헌법’, ‘질서’라는 단어로 포장된 이 책은, 사실상 자신의 정치적 판단을 미화하는 회고록이다.

포지티브:

  • 위기 대응 능력 강조
  • 국정 책임자로서의 준비된 메시지

비판적 시선:

  • 계엄 사태에 대한 자기합리화
  • "국민이 먼저"라지만 국회·언론은 배제
  • 법률가 출신답게 법 해석에 유리한 것만 담았다는 지적

키워드: #비상계엄 #권위주의 #정치검사

 


2. 이재명 – 『결국 국민이 합니다』 / 『이재명은 합니다』

강한 서민? 끝없는 피해자?

『이재명은 합니다』에선 정책 실적을,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선 자신을 둘러싼 음모와 파면 과정을 다룬다.

언제나 ‘나는 억울하다’, ‘국민은 안다’는 구성. 정치는 현실인데, 이 책은 드라마다.

포지티브:

  • 노동·서민 이슈 집중 조명
  • 강성 지지층 결집용 콘텐츠

비판적 시선:

  • 음모론·피해자 프레임 반복
  • 헌재 탄핵 이후에도 반성보다는 대중 선동
  • ‘진보 공약’ 없이 구호만 남았다는 비판

키워드: #피해자서사 #정치선동 #진보실종

 


3. 이준석 – 『공정한 경쟁』 /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정치 천재? 정치 고립자?

‘능력주의’, ‘공정’, ‘디지털 정치’라는 키워드로 꽉 채운 책들.

읽다 보면 이준석은 정치인이 아니라 테크 스타트업 창업자처럼 느껴진다.

포지티브:

  • 2030 중심의 미래 지향적 메시지
  • ‘정치 기술자’로서 탁월한 포지션

비판적 시선:

  • 보수와도, 진보와도 손잡지 못하는 고립형 리더
  • ‘말 많고 탈 많은 리더’ 이미지
  • 여성을 비롯한 일부 사회이슈에 대한 냉소적 시선

키워드: #능력주의 #정치공학 #젠더논란

 


4. 한덕수 – 『지금 한덕수』

정책통? 시대착오적 관료주의?

이혜진 작가가 집필한 이 책은, 한덕수 본인의 ‘공직 50년’을 복기하며 관료주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하지만, 2025년의 유권자에게 **‘성실한 행정가’**는 ‘변화의 아이콘’이 아니다.

포지티브:

  • 중립적 이미지와 안정성
  • 기술관료로서의 통치 경험

비판적 시선:

  • 실명 대필 논란
  • 기성 질서에 안주, 혁신 없음
  • 청년층의 관심도 ‘제로’

키워드: #대필논란 #기계적중립 #변화없음

 


책으로 본 네 후보 비교

 
후보
장점
전략
주요 비판
한동훈
위기관리, 메시지 일관성
보수 중도 흡수형
계엄 정당화, 협치 부재
이재명
친서민 이미지, 결집력
강성 팬덤 기반
반복된 피해자 서사, 정책 비어있음
이준석
논리력, 미래 담론 선도
디지털 세대 중심
고립, 젠더 논란, 현실감 부족
한덕수
안정성, 관료 리더십
실용적 무색 정권 이미지
대중성 부재, 혁신성 결여

 


결론: “대선은 TV가 아니라 책에서 시작된다”

책은 사람을 말보다 더 많이 보여준다.

이번 대선, 그들의 얼굴보다 먼저 그들의 책장 속 메시지를 읽자.

국가를 맡길 리더, 그가 직접 쓴 문장으로 검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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