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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랭글, 하를렘의 영웅이자 한국전쟁의 참전 용사

essay9328 2025. 5.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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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6일, 미국 정치사의 큰 별이 졌습니다. 찰스 B. 랭걸(Charles B. Rangel) 전 미국 하원의원이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단순한 정치인을 넘어 한국전쟁의 참전용사, 흑인 정치의 선구자, 그리고 하를렘의 상징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오늘은 그의 인생 중 한국전쟁 참전기에 초점을 맞춰 그의 진정한 용기와 리더십을 되새겨보려 합니다.


한국전쟁 참전: 함흥 철수작전 속 기적의 생존자

찰스 랭겔은 1950년, 미 육군 제503포병대대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그가 참여한 대표적인 전투는 바로 **장진호 전투 후 이어진 함흥 철수작전(Koto-Ri 탈출)**입니다.

  • 1950년 11월 30일, 중공군의 포위 속에서 아군 40여 명이 고립된 상황.
  • 당시 하사였던 랭겔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우들을 고지로 이끌어 구조신호를 보냄.
  • 그 결과, 전원이 구조되는 기적 같은 생존극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이런 행동은 군인으로서의 리더십과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되었고, 미국 정부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 🟣 퍼플 하트(Purple Heart) – 전투 중 부상
  • 🟤 브론즈 스타(Bronze Star) – 용감한 전투 행위

🎖️ 랭겔이 말한 한국전: “내 인생의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

랭겔은 생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한국에서 죽을 줄 알았다. 그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한국전 참전을 계기로 정의와 봉사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회상하며, 이후 정계 진출과 평생의 공공서비스 활동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참전용사에서 하원의원으로: 전쟁이 만든 지도자

랭겔은 전쟁 후 GI법을 통해 대학과 로스쿨을 졸업했고, 1971년부터 2017년까지 46년간 뉴욕 하를렘 지역을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정치인의 상징적 존재로, 소수자 권익 신장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 한미관계와 그의 유산

찰스 랭겔은 한국전 참전 이후에도 한미관계 강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는 미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의 명예를 지키는 데 힘썼으며,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미국인 정치인으로 한국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 마무리: 전쟁의 기억, 정의의 정치를 만든다

찰스 랭겔은 단지 긴 임기의 국회의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총성 속에서 태어난 정의감으로 평생을 민중의 편에 섰던 인물입니다. 그의 한국전 참전기는 단지 과거가 아닌, 오늘날 우리가 정의와 리더십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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