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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2026 크루즈 컬렉션 리뷰 – 로마의 유산을 입다

essay9328 2025. 5. 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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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예술의 경계가 무너진 순간. 디올(Dior)은 2026 크루즈 컬렉션을 로마의 빌라 알바니 토를로니아(Villa Albani Torlonia)에서 선보이며, 이탈리아의 문화와 개인적 기억을 섬세하게 직조한 오트 쿠튀르급 쇼를 펼쳤습니다.

📍 디올 2026 크루즈 컬렉션의 무대: 로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는 자신의 고향 로마를 다시 무대로 선택했습니다. 유서 깊은 빌라 알바니의 고전 조각과 벽화, 그리고 비 내리는 저녁의 정원이 어우러져, 관객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각을 느꼈습니다.


🎨 영감의 원천: 미미 페치 블런트와 상상력의 무도회

이번 컬렉션은 20세기 로마 사교계의 중심 인물, **미미 페치 블런트(Mimì Pecci Blunt)**의 삶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열었던 전설적인 'Bal Blanc(화이트 볼)' 무도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Bal de l’Imagination(상상의 무도회)’라는 콘셉트로 쇼를 구성했습니다.


👗 컬렉션 주요 특징

1. 컬러 팔레트

  • 화이트, 아이보리, 누드 중심의 미니멀 팔레트
  • 레드와 블랙 벨벳이 포인트를 주며 강약 조절

2. 소재와 디테일

  • 튤, 벨벳, 실크 레이스, 자카드 등 고급 원단 다수 사용
  • 트롱프뢰유(Trompe-l'œil, 눈속임) 자수, 로마 조각상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이핑

3. 실루엣과 스타일

  • 시스루 러플 드레스와 클래식 롱코트의 믹스
  •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러링: 트렌치코트, 밀리터리 자켓, 테일코트 등
  • 1920년대 무도회 패션과 현대적 스트리트 스타일의 융합

🌟 셀럽과 관객

쇼에는 나탈리 포트먼,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로자먼드 파이크 등이 참석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모든 여성 게스트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쇼의 ‘화이트 볼’ 콘셉트에 맞춘 드레스 코드를 보여주었습니다.


💬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메시지

“예술은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힘을 준다.”

 

치우리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여성의 창의성, 예술에 대한 존경, 그리고 문화유산의 재해석이라는 키워드를 전하며, 단순한 의상이 아닌 이야기 있는 옷을 제시했습니다.


 

🧵 마무리: 유산을 입고, 미래를 걷다

디올 2026 크루즈 컬렉션은 단순한 트렌드 제시가 아닌, 과거와 현재, 고전과 미래가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쇼를 통해 마리아 치우리는 "패션은 곧 유산"이라는 메시지를 세련되게 각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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