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서부 최대의 종합 미술관인 LACMA(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가 2026년 개관을 앞둔 **신관 'David Geffen Galleries'**의 내부를 2025년 6월 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번 프리뷰는 LACMA 회원과 NexGenLA 가족 회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이벤트로, 실제 전시가 들어가기 전의 **"비어 있는 건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새 본관, 어떤 모습인가요?
1. 곡선형 콘크리트 구조, 윌셔 블러바드를 가로지르다
피터 줌토르(Peter Zumthor)가 설계한 이번 건물은 유기적인 곡선과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 그리고 유리 외벽이 조화를 이룹니다.
‘아메바처럼 펼쳐진’ 이 구조는 기존 미술관의 위계적인 흐름을 깨고, 하나의 층 위에 모든 전시공간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었습니다.
2. 내부는? “콘크리트가 주인공”
실내 전시공간은 벽과 바닥, 천장이 모두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30피트(약 9m)에 달하는 높은 천장은 웅장한 공간감을 자아내며, 공간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논란과 기대가 공존하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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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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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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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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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유리창으로 자연광 유입 가능. 그러나 민감한 작품은 별도 차광 공간에서 전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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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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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벽에 직접 못을 박는 구조. 예술계에서는 “낡은 청바지처럼 멋진 텍스처”라는 의견과 “보존 문제”라는 비판이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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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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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자체가 전시다"라는 찬사도 있지만, 기존 LACMA의 클래식함을 잃었다는 의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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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전용 프리뷰, 어떤 행사였나?
- 일정: 2025년 6월 27일 ~ 7월 6일
- 대상: LACMA 멤버 및 NexGenLA 가족 회원
- 구성: 콘크리트 전시실 프리뷰 + 음악 공연 + 식음료 체험
- 참여혜택: 향후 전시 및 카페, 숍 사전 이용 가능
카마시 워싱턴(Kamasi Washington) 등의 뮤지션이 프리뷰 공간에서 즉흥 공연을 펼치며, 공간 자체를 예술 무대로 만든 실험적 시도도 이어졌습니다.
정식 개관은 언제?
LACMA 새 본관 ‘David Geffen Galleries’는 2026년 4월 공식 오픈 예정입니다.
현재는 프리뷰 이후 내부 설비 정비와 시범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며,
2025년 여름부터는 일부 플라자, LACMA 스토어, 레스토랑(Ray’s & Stark Bar) 등이 순차적으로 문을 엽니다.
✨ 방문 팁
- 사전 예약 필수: 프리뷰는 종료되었지만, 2026년 개관 전까지 소규모 이벤트는 계속될 가능성 있음.
- 야외 조형물은 지금도 관람 가능: Urban Light, Levitated Mass 등은 상시 개방.
- 사진 명소로 인기: 곡선 구조 외관과 반사 유리창은 인스타그램 인증샷 명소로 급부상 중.
결론: '건물 자체가 전시'인 LACMA의 새로운 실험
LACMA는 단순한 미술관을 넘어, 공간 자체가 예술이 되는 미래형 미술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벽이 줄 수 있는 원시성과 고요함, 자연광을 품은 공간의 깊이, 그리고 비선형 전시 흐름은 모두 예술적 체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2026년 LA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LACMA 새 본관은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