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6, MO-NO-HA 한남 갤러리에서 2025년 8월 6일부터 8월 19일까지 솔뫼 정현식 작가의 16번째 개인전 《알아차림, 점을 쓴다》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휴관일 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정현식 작가는 ‘점은 찍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점 하나하나를 단순한 도형이 아닌 존재와 인식의 순간으로 표현합니다. 전통 수묵과 아크릴을 혼합해 긁고, 뿌리고, 반복하는 점묘 작업을 통해, 관람객은 작품 속에서 명상적 울림과 고요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약 10~20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그중 일부는 150호 이상의 대형 작품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특히 작가가 직접 개발한 한글 서체 ‘솔뫼민체’를 비롯한 문자예술적 요소들이 더해져, 단순한 회화 전시를 넘어 서예와 현대미술이 융합된 새로운 시각언어를 제시합니다.
정현식 작가는 서예가이자 문자예술가로, 지금까지 1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9종의 독창적인 한글 서체를 개발했습니다. 문화재 현판 및 주련 작업, 서체 교육, 문자예술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 세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알아차림, 점을 쓴다》는 단순한 시각 예술이 아니라, ‘점’이라는 최소 단위의 기호를 통해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냅니다. 점을 쓰는 행위는 순간의 집중과 몰입을 요구하며, 이는 곧 선불교의 명상 수행과 맞닿아 있습니다. 관람객은 점 하나가 만들어내는 진동과 여운을 느끼며, 일상의 분주함에서 잠시 벗어나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예술 애호가뿐 아니라, 명상·철학·디자인 분야에 관심 있는 관람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전통 서예의 품격과 현대 미술의 자유로움이 조화를 이루는 정현식 작가의 작품 세계는, ‘점’이라는 단순한 형식 안에 얼마나 풍부한 의미가 담길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서울 한남동에서 열리는 **정현식 개인전 《알아차림, 점을 쓴다》**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과 사유, 그리고 마음챙김이 하나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전시 정보
- 전시명: 정현식 개인전 《알아차림, 점을 쓴다》
- 기간: 2025. 8. 6(수) ~ 8. 19(화)
- 시간: 11:30 ~ 19:00 (휴관 없음)
- 장소: MO-NO-HA 한남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