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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대선 낙선 시 그의 선택과 민주당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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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조기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 모두 대선 전략 구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론의 추이는 변동성이 크고 ‘낙선’ 가능성 또한 정치권에서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만약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낙선할 경우, 그의 향후 선택과 민주당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1. 이재명 낙선 시 시나리오: 정계 은퇴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가장 먼저 주목받는 것은 ‘정계 은퇴 여부’다. 그러나 이 대표의 정치 스타일과 전례를 볼 때, 정계 은퇴보다는 제도 정치에서의 재정비 또는 외곽 활동 강화 가능성이 높다.

① 지역 기반 복원

  •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친 만큼, 경기도 또는 수도권에서 다시 정치적 기반을 다질 수 있음
  • 이재명은 대선 출마와 무관하게 의원직을 유지해 낙선 이후를 준비할 것임
  • 26년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권으로 지자체장 및 지방의회를 포함한 친위 세력을 공고히할 것임

② 야권 재편 주도

  • 대선 후 치뤄지는 전당대회에서 추대 형식으로 대표가 되거나 당원들을 활용해 측근을 대표로 할 것임
  • 낙선 이후에도 ‘민심은 이재명’을 명분으로 삼아, 진보·중도 통합 또는 신당 창당 가능성 존재
  • 특히, 당 내외 이탈 세력을 규합해 탈이재명 vs 친이재명 구도 재편 시 중심축을 자임할 가능성 높음

③ 법적 리스크와의 병행 전략

  •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며 방어력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 있음
  • 야권 주자에서 ‘희생자’ 프레임을 강화할 수도 있음

2. 민주당은 어떤 혼란을 맞이할까?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패배하면 민주당 내 권력 구도는 급속도로 요동치게 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갈등과 재편이 불가피하다.

① 친명계의 약화와 후속 세력의 부상

  • 대선 패배는 곧 친명 리더십의 종언으로 이어질 수 있음
  • 김동연, 이탄희, 전해철 등 비이재명계 또는 탈이재명계 인물들이 당내 세력 재편을 주도할 가능성 있음

② 지도체제 재구성: 비대위 or 조기 전대?

  • 패배 직후 ‘책임론’이 불거지며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가능성
  •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세대 교체’ 압박 증가

③ 당 정체성 논쟁 격화

  • 패배 원인을 놓고 ‘중도 노선 회귀 vs 진보 본색 강화’ 논쟁 재점화
  • 총선·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의 노선 방향성 설정이 혼란 양상으로 진행될 수 있음

④ 분당 가능성도 현실화?

  • 현재 민주당은 권리당원과 외곽단체의 압도적 다수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있으며, 당규 또한 친명 체제를 무너뜨리기 어렵게 설계되어 있음
  • 대선 패배에도 당내 다수 기반이 친명계인 이상, 오히려 비명계가 이탈하거나 제3지대로 독자노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음
  • 분당 또는 신당 창당 시나리오가 현실정치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적 변곡점이 될 수 있음

3. 야권 전체에 미치는 파장

이재명의 낙선은 민주당뿐 아니라 야권 전체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 야권 단일화 지형 변화: 기존의 '이재명 중심' 연합 구도 붕괴
  • 제3지대 확장 가능성: 김동연, 이탄희, 무소속 개혁세력 등이 독자세력화 시도
  • 차기 리더 구도 경쟁: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놓고 본격적인 차세대 리더 경쟁 격화

결론: 낙선 이후가 더 중요하다

이재명 대표의 낙선은 그의 정치 인생에서 한 챕터의 종결일 수는 있어도, 완전한 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낙선 이후가 더 치열하고 복잡한 정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 상황을 ‘쇄신의 기회’로 삼을지, ‘분열의 도화선’으로 만들지는 내부 역학에 달려 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이제 대선 후보가 아니라, 대선 이후 이재명과 민주당이 어떤 책임정치와 미래비전을 보여줄 것인가를 함께 판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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