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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퀘어 빌딩, 대우의 유산에서 1조 원 시대의 부동산 상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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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 밤이면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반짝이는 사각형의 초고층 오피스빌딩.

이 상징적인 공간은 바로 서울스퀘어 빌딩입니다.

1970년대 산업화와 함께 등장한 대우그룹의 야심작이자, 2020년대엔 1조 원을 넘나드는 초대형 오피스 자산으로 자리 잡은 서울스퀘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매각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 대우그룹의 상징, '대우센터빌딩'의 탄생

서울스퀘어는 본래 1977년, 대우그룹이 건립한 **‘대우센터빌딩’**에서 출발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가로·세로 100m의 정사각형 외관과 지상 23층 규모로 설계된 이 빌딩은 당시 한국에서 가장 큰 오피스 건물이었습니다.

김우중 회장의 집무실은 최상층에 위치했으며, 청와대가 내려다보인다는 이유로 창문이 가려졌다는 일화도 남아있습니다.

당시 이곳에는 대우자동차, 대우건설, 대우전자 등 그룹 핵심 계열사가 입주하면서, 대우그룹의 위상과 한국 경제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했습니다.


🔄 서울스퀘어로의 리모델링, 그리고 부활

2000년대 초 대우그룹 해체 이후, 빌딩은 여러 차례 주인을 바꿨고 2009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의 **‘서울스퀘어’**로 재탄생합니다.

외형은 유지하면서 내부를 전면 현대화하였고, 전면에는 42,000개의 LED를 설치해 한국 최초의 미디어 파사드 빌딩으로 변모했죠.

이 LED 벽은 **‘서울캔버스’**라는 이름으로 서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EBOM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오피스 빌딩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 1조 원대 오피스빌딩, 현재 소유와 매각 추진

서울스퀘어는 2019년 NH투자증권과 ARA코리아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약 9,883억 원에 인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빌딩이 다시 매물로 나왔습니다.

  • 📌 매각 주체: ARA코리아자산운용 (2026년 2월 펀드 만기 예정)
  • 💰 예상 매각가: 약 1조 2,000억 원 이상
  • 💼 현재 임차인: 벤츠코리아, 지멘스, SK플래닛, 독일대사관 등
  • 🏢 임대율: 약 98%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

서울역 초역세권이라는 탁월한 입지, 높은 임대율, 리모델링 이력, 미디어아트와 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까지 더해지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미생의 배경이자 도시 문화의 중심

서울스퀘어는 드라마 <미생>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직장인의 애환과 열정을 담은 이 드라마 속 빌딩은 곧 서울에서 일하는 삶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지금은 다양한 예술 전시와 문화 이벤트가 열리는 복합공간으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서울스퀘어 빌딩은 단순한 오피스 공간이 아닙니다.

그 속에는 한국 경제 성장의 상징, 대기업의 흥망, 도시의 재생, 문화적 변신, 그리고 1조 원 시대 자산으로의 진화까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이 빌딩이 누구의 손에 다시 들어갈지, 그 미래 또한 한국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서울역 앞을 지날 때마다, 다시 한 번 이 웅장한 사각형 건물의 속 이야기를 떠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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