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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봄/여름 런웨이에서 가장 독특했던 아이템은 다름 아닌 **‘블루머(Bloomers)’**였습니다.
19세기 여성 속옷에서 시작된 블루머가, 이제는 패션 최전선에서 ‘뉴 레트로’ 감성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요즘 거리에서 ‘풍성한 반바지’를 입은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이유,
그 중심엔 바로 블루머 스타일의 재해석이 있습니다.

🧵 블루머란 무엇인가?
블루머는 원래 1850년대 여성 인권 운동가 **아멜리아 블루머(Amelia Bloomer)**가 고안한 무릎까지 내려오는 통 넓은 속바지에서 유래했습니다.
남성 중심의 드레스 코드에 저항하며 등장한 실용적인 의복이었고, 이후 수십 년간 속옷, 운동복, 유니폼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해왔죠.
2025년 현재, 이 블루머는 다시 돌아와 볼륨감, 레이스 디테일, 고전적 실루엣으로 MZ세대의 옷장에서 화려하게 부활 중입니다.

✨ 2025 블루머 트렌드의 특징
- 볼륨 실루엣
- A라인 스커트나 루즈핏 셔츠와 매치해 하체 라인을 자연스럽게 커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 연출.
- 레이스 & 러플 디테일
- 빈티지 무드와 키치함을 강조한 디테일. 특히 프릴이나 파스텔 컬러가 인기.
- 하이웨이스트 스타일
- 레트로하면서도 현대적인 골반 위 실루엣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 원마일웨어 및 홈웨어 겸용
-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실내복으로도 활용 가능.
- ‘꾸안꾸’ 스타일의 핵심 아이템.

👠 어떻게 입어야 예쁠까? 블루머 스타일링 팁
스타일 유형매치 아이템추천 포인트
| 빈티지룩 | 퍼프소매 블라우스 + 메리제인 슈즈 | 고전적이고 사랑스러운 무드 |
| 시티룩 | 오버사이즈 셔츠 + 슬링백 | 절제된 도시적 감성 |
| 페스티벌룩 | 크롭탑 + 니삭스 + 캔버스화 | 활동적이면서 키치한 연출 |
| 캐주얼룩 | 후디 + 스니커즈 | 편하면서도 독특한 포인트 가능 |

🛍️ 2025 블루머 인기 브랜드
- Miu Miu – Y2K 감성 + 러플 디테일로 페미닌한 블루머 컬렉션 출시
- Cecilie Bahnsen – 구조적인 실루엣과 유니크한 텍스처가 특징
- Stylenanda – 국내 MZ세대 타깃 레트로 캐주얼 블루머
- Musinsa Woman – 데일리 무드에 어울리는 베이직 라인 다수
특히 SNS 리그램이 활발한 제품들은 대부분 레이스와 핀턱이 강조된 ‘복고풍 블루머’입니다.
🔮 블루머 트렌드가 의미하는 것
K-패션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트렌드는 단순한 복고 유행이 아니라, ‘자기표현’으로서의 패션 변화를 보여줍니다.
- 과거의 억압된 의복을 현대적 개성과 편안함으로 재해석
- ‘보여주기’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한 스타일 추구
- 몸을 감추기보다는 형태와 실루엣을 즐기는 태도
✍️ 마무리: “블루머는 그냥 바지가 아니다”
2025년 패션은 단지 옛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고’는 기억이 아닌 진화의 언어고, 블루머는 그 언어를 입은 아이템입니다.
지금 당신 옷장에도 하나쯤, 블루머가 어울릴지 모릅니다.
“복고가 이렇게 힙할 수 있다고?” 지금, 직접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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