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이준석·한덕수, 그들이 직접 쓴 책 속의 진심과 위선
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심만 있는 것도 아니다.
대선 후보들이 남긴 책 속엔 그들의 정치적 야심은 물론, 말하지 않는 약점까지 담겨 있다.
지금, 책으로 읽는 2025 대선후보 실사판.

1. 한동훈 – 『국민이 먼저입니다』
결단의 아이콘? 계엄의 사도?
2024년 비상계엄 사태부터 당대표 사퇴까지 14일간의 기록을 정리한 자서전.
‘국민’, ‘헌법’, ‘질서’라는 단어로 포장된 이 책은, 사실상 자신의 정치적 판단을 미화하는 회고록이다.
포지티브:
- 위기 대응 능력 강조
- 국정 책임자로서의 준비된 메시지
비판적 시선:
- 계엄 사태에 대한 자기합리화
- "국민이 먼저"라지만 국회·언론은 배제
- 법률가 출신답게 법 해석에 유리한 것만 담았다는 지적
키워드: #비상계엄 #권위주의 #정치검사

2. 이재명 – 『결국 국민이 합니다』 / 『이재명은 합니다』
강한 서민? 끝없는 피해자?
『이재명은 합니다』에선 정책 실적을,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선 자신을 둘러싼 음모와 파면 과정을 다룬다.
언제나 ‘나는 억울하다’, ‘국민은 안다’는 구성. 정치는 현실인데, 이 책은 드라마다.
포지티브:
- 노동·서민 이슈 집중 조명
- 강성 지지층 결집용 콘텐츠
비판적 시선:
- 음모론·피해자 프레임 반복
- 헌재 탄핵 이후에도 반성보다는 대중 선동
- ‘진보 공약’ 없이 구호만 남았다는 비판
키워드: #피해자서사 #정치선동 #진보실종

3. 이준석 – 『공정한 경쟁』 /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정치 천재? 정치 고립자?
‘능력주의’, ‘공정’, ‘디지털 정치’라는 키워드로 꽉 채운 책들.
읽다 보면 이준석은 정치인이 아니라 테크 스타트업 창업자처럼 느껴진다.
포지티브:
- 2030 중심의 미래 지향적 메시지
- ‘정치 기술자’로서 탁월한 포지션
비판적 시선:
- 보수와도, 진보와도 손잡지 못하는 고립형 리더
- ‘말 많고 탈 많은 리더’ 이미지
- 여성을 비롯한 일부 사회이슈에 대한 냉소적 시선
키워드: #능력주의 #정치공학 #젠더논란

4. 한덕수 – 『지금 한덕수』
정책통? 시대착오적 관료주의?
이혜진 작가가 집필한 이 책은, 한덕수 본인의 ‘공직 50년’을 복기하며 관료주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하지만, 2025년의 유권자에게 **‘성실한 행정가’**는 ‘변화의 아이콘’이 아니다.
포지티브:
- 중립적 이미지와 안정성
- 기술관료로서의 통치 경험
비판적 시선:
- 실명 대필 논란
- 기성 질서에 안주, 혁신 없음
- 청년층의 관심도 ‘제로’
키워드: #대필논란 #기계적중립 #변화없음
책으로 본 네 후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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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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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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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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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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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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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메시지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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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중도 흡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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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정당화, 협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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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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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민 이미지, 결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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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팬덤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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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피해자 서사, 정책 비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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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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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력, 미래 담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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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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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젠더 논란, 현실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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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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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관료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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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무색 정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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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부재, 혁신성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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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대선은 TV가 아니라 책에서 시작된다”
책은 사람을 말보다 더 많이 보여준다.
이번 대선, 그들의 얼굴보다 먼저 그들의 책장 속 메시지를 읽자.
국가를 맡길 리더, 그가 직접 쓴 문장으로 검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