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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당나라 외교 실체를 입증한 결정적 고고학 발견
2025년 6월, 중국 시안(옛 장안)에서 한국 고고학계에 큰 충격을 안긴 신라 왕족의 무덤이 발굴되었습니다.
이번 무덤은 중국에서 공식 확인된 최초의 신라 왕족 묘로, 고대 동아시아 외교사와 신라-당나라 관계를 밝힐 결정적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무덤 주인은 누구? 신라 질자(質子) ‘김영(金泳)’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발굴된 이 무덤(M15호)에서는 묘지석이 온전히 출토되었는데, 여기엔 "대당고김부군(金府君) 묘지명(墓誌銘)"이라는 9자의 명문과 함께 총 557자의 생애기록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신라에서 당나라에 파견된 외교 사절, 즉 질자였던 **김영(金泳)**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신라 왕족 혹은 귀족 출신일 가능성이 큽니다.
📌 “질자”는 신라가 당에 보낸 인질 겸 외교사절로, 왕족 출신이 많았습니다.

✔ 왜 이 무덤이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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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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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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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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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무덤과 묘지석이 동시에 확인된 신라인 무덤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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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당 외교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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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이 아닌 고고학적 유물로서 신라와 당의 외교 관계를 입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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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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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도심에서 2km 떨어진 지역에서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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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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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일부 조사를 시작으로, 2025년 정식 고고학 보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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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덤에서 나온 것들
- 묘지석 1기 (온전한 상태)
- 부장품 80여 점
- 도굴 흔적이 있었지만, 묘지석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함.

✔ 역사적 해석과 향후 연구 방향
- 김영의 신분과 생애 기록 분석
- → 왕족 출신 여부, 당나라에서의 관직과 역할 등 다각적 검토
- 부장품 정밀 조사
- → 신라인의 물질문화 및 의례 방식 연구
- 한·중 고대 외교사 재조명
- → 질자 제도와 신라의 국제 위상 연구 가능성 확대
마무리: 신라의 흔적, 중국 대륙에서 빛나다
이번 시안 발굴은 단순한 고고학적 발견을 넘어, 신라의 왕족이 당나라 땅에 남긴 공식 흔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한반도 밖에서 신라인의 이름과 삶이 기록된 유일한 묘지석, 그 자체가 한·중 외교사의 핵심 열쇠입니다.
신라와 당나라가 어떻게 소통했는지, 신라인이 외국 땅에서 어떻게 대우받았는지—그 답을 찾기 위한 첫 단추가 이제 막 채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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