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스릴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의 주권자》2화. 신의 군대, 빛의 사도단 2024년 12월 5일, 서울 남산."여러분, 이 나라는 하나님께서 세우셨습니다!"단상 위, 백도영 목사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하나님이 세운 지도자 권영석 대통령을 지켜야 합니다!"수천 명의 사람들이 아멘을 외쳤다.그들은 검은색 점퍼에 하얀 십자가 마크를 새긴 깃발을 흔들었다.깃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빛의 사도단 — 질서와 믿음의 군대" 백도영은 과거 작은 교회의 목사였다.그러나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그는 권영석 대통령이 검사 시절 법과 정의를 수호했다고 추앙했다.그리고 지금, 그는 대통령을 "신의 뜻"이라 믿고 있었다."반역자들은 하나님의 적입니다!""부정선거를 부정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입니다!"남산 집회는 단순한 종교집회가 아니었다.그들은 곧 행동에 나섰다.청와대, 용산 .. 더보기 《겨울의 주권자》제3화. 검은 깃발의 밤 불길은 도시를 삼키고 있었다.깨진 유리조각 위로, 검은 점퍼를 입은 무리가 무표정한 얼굴로 걸어갔다.그들의 가슴에는 하얀 십자가 마크가 박혀 있었고,한 남자가 높이 치켜든 깃발에도 같은 표식이 흔들렸다."빛의 이름으로!""혼란을 멈춰라!""간첩을 처단하라!"울리는 목소리에 맞춰, 무리들이 박자를 맞추며 전진했다.불빛에 반사된 그들의 그림자는 괴물처럼 일그러졌다."저 사람들 누구야...?"광장의 구석에서 몸을 웅크린 한 여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몰라... 시민군이 아니야."곁에 있던 남자가 그녀를 감쌌다."우리 그냥 빠지자. 분위기 이상해."그러나 늦었다.빛의 사도단은 이미 광장의 중심을 장악하고 있었다.몇몇 조선족 상점, 중국 대사관 주변을 향해 집단적으로 몰려갔다.짝! 짝! 짝!유리창이 깨지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