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등장한 아이러브스쿨은 한국 최초의 동창 찾기 SNS였다. 한때 500만 명이 사용하며 동창회 문화를 부활시켰지만,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의 등장으로 잊혀졌다. 아이러브스쿨의 역사와 그때의 감성을 되짚어본다."1. ‘그 시절, 우리는 동창을 찾았다’1999년, 인터넷이 막 대중화되던 시절. 우리는 PC방에서 채팅을 하고, 모뎀 소리를 들으며 웹사이트를 열었다. 그때, 사람들은 잊고 살던 친구들의 이름을 떠올렸다."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아이러브스쿨.이름과 졸업 연도를 입력하면,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창들의 목록이 쫙 뜨는 마법 같은 순간. 한때 절친했던 친구부터, 얼굴만 알던 급우, 그리고 가슴 속 깊이 간직했던 첫사랑까지.단순한 데이터베이스가..